아프리카돼지열병에 '돈육선물 시장' 휴장

2019-09-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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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동방]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26일 돈육선물 시장 휴장을 결정했다.

26일 거래소는 돈육선물 시장을 휴장한다고 공시했다. 휴장 사유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축산물 품질평가원이 ‘돈육 대표가격 관리 기준’에서 정한 축산물 도매시장의 과반수 휴장'이다. 거래 재개 일자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돈육대표가격을 관리하는 기준이 되는 도매시장이 모두 11곳 중 10곳이 오늘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잇따르자 지난 24일 정오 전국에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으며 26일 정오를 기해 이를 48시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돼지농장, 도축장 등의 출입과 이동이 통제되면서 축산물 도매시장 역시 대부분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지난 17일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처음으로 확인돼 정부가 48시간 동안 가축 등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을 때도 축산물 도매시장이 절반 이상 문을 닫자 돈육선물시장을 휴장했다.

한편 돼지고기 선물은 현재 가격으로 돼지고기를 선물 매수하면 6개월이나 1년 뒤 돼지고기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선물 매수했던 가격으로 상품을 받는 방식이다. 구제역이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에 따른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부터 양돈 농가를 보호하고, 도매가격 안정으로 소비자에게도 도움을 준다. 한국거래소는 당시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선물거래 품목으로 돼지고기 선물시장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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