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샌드위치 탄수화물 적어 한 끼 식사 부족"

2019-09-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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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열량·탄수화물 등 함량이 적어 한 끼 식사로는 부족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는 BELT샌드위치의 내용량이 표시된 내용량보다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CU의 햄에그샌드위치, 이마트24의 햄빵빵샌드위치, 미니스톱의 뉴·듬뿍넣은햄샌드 등 3개 제품은 실제 영양성분 함량이 표시된 함량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샌드위치는 1인 가구, 혼밥족 등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샌드위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평가 결과, 샌드위치를 구성하는 내용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맛, 식감 등이 제품별로 달라 기호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 보존료 및 이물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내용량, 영양표시가 실제 함량과 달라 개선이 요구됐다. 또한 열량, 탄수화물 함량이 적어 한 끼 식사용으로는 부족해 과채류, 유제품 등 식품 섭취를 통해 부족한 영양의 보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샌드위치 감각특성 평가표. [표=한국소비자원]

내용물 구성에 따라 맛·식감 등 감각 특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5개 제품은 햄, 채소를 포함하고 있었고, 제품에 따라 치즈 및 계란, 감자 등 샐러드를 포함한 제품도 있었다. 5개 제품은 CU의 햄에그샌드위치, GS25의 듬뿍햄&감자샐러드샌드위치, 세븐일레븐의 맛있는햄치즈에그샌드, 이마트24의 햄빵빵샌드위치, 미니스톱의 뉴듬뿍넣은햄샌드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패스트푸드에서 판매되는 3개 제품에는 베이컨과 함께 다양한 채소가 포함돼 있었으며, 제품에 따라 치즈, 오이피클 및 계란프라이를 포함한 제품도 있었다. 3개 제품은 파리바게트의 BLT샌드위치, 뚜레쥬르의 BELT샌드위치, 써브웨이의 비엘티샌드위치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개 제품의 빵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웠지만, 내용물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프랜차이즈 베이커리·패스트푸드에서 판매하는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내용물의 양이 많지만 빵의 부드러움은 덜해 삼키기 전까지 씹는 횟수가 많았다.
 

표시기준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한 제품 [표=한국소비자원]

샌드위치는 열량,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식사 대용으로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드위치에 함유된 주요 영양성분은 1일 기준치 대비 열량 19%, 탄수화물 12%, 단백질 27%, 지방 33%, 당류 7%, 나트륨 42% 수준이었다.

햄버거, 도시락 등 식사 대용 간편식과 비교할 때 열량,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한 끼 식사용으로는 부족해 과채류, 유제품 및 두유 등의 섭취를 통해 부족한 영양성분의 보충이 필요하다.

또한 건강 위해 가능 영양성분인 당류는 1일 기준치의 7%로 낮지만, 나트륨은 42%로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부 제품의 내용량, 영양성분에 대한 표시가 실제와 달라 개선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CJ푸드빌 뚜레쥬르 BELT샌드위치는 일부 매장에서 내용량이 표시값(248g)보다 적은 208~230g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CJ푸드빌㈜은 가맹·직영점을 대상으로 원·부재료 중량 준수 및 표준매뉴얼 교육을 실시하겠음을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CU의 햄에그샌드위치, 이마트24의 햄빵빵샌드위치, 미니스톱의 뉴·듬뿍넣은햄샌드 등 3개 제품은 실제 영양성분 함량이 표시된 함량과 차이가 있어 기준에 부적합했다. 세 업체는 품질관리 및 영양성분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안전성 시험 항목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제품의 미생물(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보존료(소브산 및 그 염류), 이물 시험 결과는 기준에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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