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리스크 부상… 원·달러 환율 변동폭 주목

2019-09-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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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우크라이나 대통령 통화 조사 돌입… 환율 불안한 소폭 상승 출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소식이 글로벌 리스크로 급부상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오른 1196.3원에 개장했다. 9시 15분 현재 1195.0원으로 떨어지면서 벌써부터 변동이 관측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하원 차원의 공식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부당한 통화로 헌법적 책무를 저버렸다"고 피력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첼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에 대해 조사할 것을 압박하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보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재직 시절인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출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한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바이든의 아들 헌터가 관여하던 현지 에너지 회사를 수사 레이더망에 올려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중상모략할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와 조력을 시도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갑작스레 터진 트럼프 대통령 탄핵 리스크와 미국 민주당의 조사 절차 개시 등 금융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관련 이슈에 주목하면서 커질 것"이라면서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유지 효과가 있어 11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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