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동문 일동 14명은 이날 공개한 서한에서 "류 교수를 즉각 모든 수업에서 배제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 학교가 정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교수직을 박탈해달라"며 "이 일로 인해 134년에 빛나는 연세정신이 훼손되고 연세인의 긍지가 꺾이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내려달라"고 했다.
이들은 "최근 불거진 류 교수의 망언 사태로 고민과 염려가 깊으리라 생각된다. 여러 단위를 통해 많은 항의를 받고 계실 것으로 짐작하나 저희도 도저히 침묵할 수 없는 중대한 일이라 이렇게 편지를 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이렇게 인권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도 없고 저열한 역사인식을 가진 자가 강단에서 서서 후배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저희 동문들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요 치욕이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우리 연세 교정에서 벌어진,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류 교수의 망언 사건으로 동문들의 자긍심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고 했다.
앞서 류 교수는 위안부를 매춘부에 빗대고 이에 반발하는 학생들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동참한 의원들은 변재일(더불어민주당·정외67), 황주홍(민주평화당·정외73), 윤후덕(민주당·사회76), 우원식(민주당·토목76), 신용현(바른미래당·물리79), 이규희(민주당·법학81), 송영길(민주당·경영81), 유동수(민주당·경영81), 우상호(민주당·국문81), 조정식(민주당·건축82), 송옥주(민주당·신방83), 김종대(정의당·경제 84), 안호영(민주당·법학84), 박범계(민주당·법학85)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