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장학금 늘리고 대입제도 개선할 것”

2019-09-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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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기숙사 찾아 대학생과 간담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8일 홍제동 행복(연합)기숙사를 방문해 대학(원)생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사진=교육부]

“대학원생은 학비가 비싸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게 된다. 대학원생에게 장학금 지원이 필요하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직업 선택의 길이 넓어지고, 취업 시 학벌로 차별받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홍제동 행복기숙사 대학(원)생

“대학입시 제도 중 수시전형의 장점이 있지만, 너무 과도하게 가정형편에 따라 스펙이 달라지는 것은 문제이므로 개선방안이 나왔으면 한다”, “대학 진학 후 전공 선택에 대한 후회와 진로에 고민이 많다. 고등학교에서 진로 교육이 중요하고, 고등학생들에게 진로 상담 등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기숙사에서 학교 등학교 시 교통체증이 심한데 개선이 필요하다” -홍제동 행복기숙사 대학(원)생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대학원생을 위한 장학금을 늘리고 대학입시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우리 사회의 불공정에 대한 청년층의 상실감과 좌절이 심하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이후, 대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18일 방문한 홍제동 행복(연합)기숙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기성세대로서, 사회부총리로서 여러분의 상실감에 공감하며, 깊은 책임과 미안함을 느낀다”며 “특권과 불평등한 교육제도를 개혁할 것이며, 우리 사회와 교육이 미래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원)생들의 제안에 대해선 “장학금을 확충하고, 대학생 주거공간 해결을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취업 시 블라인드 채용을 확대하고, 대학생 선발 시 지역 균형을 더 고려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또 “대학입시제도를 개선하고, 일반고에서 진로 컨설팅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10년 후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 사회가 급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변화요구를 주목하고 정책 수요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우리 대학생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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