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이날 "남궁선 이등중사의 안장식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엄수한다"고 밝혔다.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노규덕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정관선 2사단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남 이등중사의 유해는 지난 5월30일 완전 유해로 최종 수습됐다. 이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이등중사 유가족의 유전자(DNA) 시료 대조를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견된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것은 지난해 10월 고 박재권 이등중사에 이어 두번째이다. 2000년 4월 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된 이후 유해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133번째이다.
고인의 아들 남궁왕우씨는 "집 떠나신 지 66년의 긴 세월 동안 혼자 외롭게 어둠 속에 계시다가 빛을 보시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목숨을 바쳐 조국을 구하신 전투영웅의 아들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