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장터 등 50주년 문화행사 열어

2019-09-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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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회, 공연 등 행사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개관 50주년을 맞아 ‘광장’을 주제로 한 관객참여형 축제와 다양한 문화 행사로 구성된 ‘미술관 장터’, ‘MMCA 나잇 : 광장’, ‘MMCA 페스티벌 : 광장·숲’ 등을 개최한다.

서울관에서는 27일 ‘농부시장 마르쉐’와 함께하는 ‘미술관 장터’를 연다. 같은 날 ‘광장’ 3부 전시와 연계한 미술관 야간 문화행사 ‘MMCA 나잇 : 광장’에서는 낭독회와 현대음악 공연 등을 선보인다.

매해 가을 과천관에서 열리는 ‘MMCA 페스티벌’은 올해 개관 50주년을 맞아 28일, 29일 이틀간 ‘광장, 숲’을 주제로 미술관 안팎에서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6일 서울관 1층에 개장한 예술 전문 서점 ‘미술책방’에서는 미술관 5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단편소설집 ‘광장’(워크룸프레스, 2019) 집필에 참여한 소설가 박솔뫼와 서평가 금정연의 대담을 28일 연다.

‘미술관 장터’에서 ‘농부시장 마르쉐’는 농부, 요리사, 수공예가들이 참여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신선한 재료로 만든 먹거리, 수공예품 등을 소비자와 직거래한다. 관람객은 30여 팀이 준비한 다양한 가을 제철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미술관마당에 설치된 오브라 아키텍츠의 파빌리온 작품 ‘영원한 봄’에서는 토종 쌀을 맛보는‘올해 첫 토종 쌀의 맛’, 천연 밀랍초를 만드는‘꿀과 밀랍, 초 ’워크숍을 진행한다. 마당에 마련된 참여자 쉼터에서는 프랑스 가수 엘자 코프가 공연을 한다.

‘미술관 장터’ 참가 생산자들은 이날 판매금액의 1%를 월드비전에 기부하고 국내 아동 시설 미술치료 공간 마련과 프로그램 운영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술관 장터’는 별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세 번째로 진행하는 ‘MMCA 나잇’은 ‘광장’을 주제로 문학, 현대음악, 음식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박스에서 열리는 ‘낭독의 밤: 그들 각자의 광장’에서는 ‘광장’3부 전시와 연계해 출간된 단편소설집 ‘광장’ 집필에 참여한 소설가 윤이형·김초엽의 소설을 낭독한다. 가수 요조 진행으로 낭독 후 윤이형, 김초엽과 ‘광장’을 기획한 김신식 작가와의 대화 및 관객 참여 퍼포먼스를 통해 문학과 미술의 만남, 동시대 광장의 의미와 미래를 관객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낭독의 밤 종료 후 ‘2017제네바국제콩쿠르’ 작곡 부문 우승자 최재혁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악단 앙상블블랭크의 현대음악 공연 ‘현대음악 : 새로운 아름다움의 향연’이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광장’을 주제로 바흐와 프랑스 현대 작곡가 피에르 불레즈, 제라르 그리제의 작품 총 7곡을 교차 연주한다. 전체 공연 프로그램은 최재혁의 기획으로 구성됐고 ‘MMCA 나잇’을 위해 특별히 작곡한 최재혁의 ‘촛불과 앙상블을 위한 무제’가 왕성훈의 무언극(팬터마임)과 함께 세계 초연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가을 제철 먹거리와 음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모든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MMCA 나잇-광장’ 참가 신청은 17일 오후 2시부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참가는 전액 국제구호 NGO 월드비전에 참가자 명의로 기부되고 국내 아동 시설 미술치료 공간 마련과 프로그램 운영비로 활용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야외조각공원에서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MMCA 페스티벌 : 광장·숲’ 은 놀이와 휴식이 어우러진 자연 속 미술관을 주제로 ‘놀이꿈’, ‘놀이숲’으로 구성된다.

‘놀이꿈’은 관람객이 야외조각공원의 다양한 놀이 요소를 활용해 자유로운 신체활동과 창작워크숍으로 상상의 폭을 넓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이 천을 활용해 야외자리·무릎담요 등을 만드는 ‘나만의 자리 만들기’, 벌집 모양의 놀이구조물에서 놀거나 낮잠을 자는 ‘등반벌집’,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공동으로 구조물을 제작하는 공유 공간 ‘함께하는 건축놀이’, 밧줄과 그물을 짜보는 ‘수공예 직조 놀이’를 할 수 있다.

‘놀이숲’은 휴식과 자연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아늑하게 조성된 숲 공간이다. ‘네이처큐브’는 자작나무와 건초더미로 휴식 공간을 선사하고 꽃·나무·과일로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한다. 놀이터가 되는 자작나무오두막 ‘팡팡하우스’, 구절초를 통해 자연내음을 음미하는 ‘킁킁박스’, 핑크뮬리 정원에서 휴식하고 대화하는 ‘짹짹박스’, 풀잎과 나뭇잎을 만져보는 가을철 꽃으로 만든 정원에서 향을 맡거나 가을풀을 만지고 대화하는 ‘쓱쓱박스’, 바람을 타고 느끼는 ‘쌩쌩수레’, 사과나무 옆에서 사과를 만져보고 먹어보는 ‘냠냠박스’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미술관 50주년을 기념해 관람객이 기억하는 미술관을 주제로 한 작품 작가 고재욱의 ‘당신의 미술관’, 과천관 안팎에 설치된 스피커나 헤드폰으로 미술관 현장 근무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작가 구수현의 ‘사각광장’도 소개한다. ‘사각광장’과 연계해 관람객 스스로 작품 없이 놓여있는 작품 보호 인제책 앞에서 자유롭게 작품을 상상해보는 ‘작품 앞 드로잉’, 도슨트와 함께 미술관에 어울리는 상상 속 작품을 이야기해보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MMCA 페스티벌’ 기간 동안 간식과 음료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가수 최고은이 자연과 미술 그리고 음악이 함께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MMCA 페스티벌 : 광장·숲’의 모든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사전예약 또는 현장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진흥재단이 지난 6일 예술 전문 서점 ‘미술책방’을 서울관 1층 아트존에 새롭게 개장하기도 했다. 미술책방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발간 도서 150여 종을 비롯해 뉴욕현대미술관(MoMA), 테이트미술관(TATE) 등 해외 유수 미술관의 도록 등 국·내외 예술 서적 약 1000종이 구비됐다. 국내 대형 서점에서 구하기 어려운 도서를 갖추고 영상물(DVD)과 어린이 미술 서적을 위한 공간도 조성했다. 28일에는 단편소설집 ‘광장’ 집필에 참여한 소설가 박솔뫼와 서평가 금정연의 대담을 연다. 행사 참가 신청은 미술책방에 방문하거나 국립현대미술관진흥재단 SNS계정을 통해 할 수 있다.

미술책방은 지난 6일 개장 행사와 함께 가수 장기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미술책방은 작가와의 대화 등 문화행사와 국립현대미술관진흥재단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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