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장씨와 김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며, 장씨의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을 입증할 내용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 동승자 A씨의 음주운전방조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40분께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현장에서 측정한 장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우선 김씨를 범인도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10일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장씨와 친해서 전화를 받고 도와주러 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도 김씨에게 대신 운전한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음을 시인했다.
한편 장제원 의원 측은 '피의사실공표'를 이유로 경찰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