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브렌시스'로 브라질 진출

2019-09-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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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브렌시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브렌시스(성분명 에타너셉트)‘를 공급하는 파트너십 (ProductiveDevelopment Partnership, 이하 PDP)을 브라질 보건부(Ministério de Saúde)와 마무리 짓고, 브라질에 브렌시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브렌시스는 2017년 브라질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체결한 파트너십인 PDP는 브라질 정부가 바이오 제약 산업발전을 위해 운영하는 정책이다.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와 브라질 제약, 국영 연구기관이 3자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는 제품 생산기술을 브라질 제약회사와 연구기관에 전수하면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브라질에선 엔브렐을 포함해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와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90% 이상이 PDP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생산기술을 전수하는 조건으로 브라질 제약사인 바이오노비스(Bionovis) 및 연구기관인 바이오맹귀노스(BioManguinhos, 브라질 보건부 국영재단 산하 연구기관)와 3자간 계약을 체결했다. 최초 10년 동안 브렌시스를 공급하고 이후 10년은 매출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로열티(경상기술료)를 받게 된다.

국내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브라질에서 파트너십(PDP)을 통해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프로세스 혁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지난 5년 간 연평균 9.5%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왔으며, 2021년에는 시장 규모가 297억 달러(한화 약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라질에서 2017년 브렌시스 판매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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