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한반도 핵무장 위해 1천만 서명운동 추진 검토"

2019-09-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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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약속지키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재향군인회(향군)가 북한의 비핵화 실패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나라의 핵무장을 주장했다.

9일 향군은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대화를 통한 대북 비핵화 정책을 지지한다면서도 "비핵화 협상이 실패한다면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대화와 평화정책 추진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다"며 "북한은 남북 정상이 합의한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조속히 진정성 있게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향군은 "핵에 대한 대응에는 상호핵확증파괴(MAD)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라며 "필요하다면 한반도 핵무장 공론화를 위한 1000만 서명운동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시간대 강연에서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북한 핵 무기를 제거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실패할 경우 역내 핵 확산 도전에 대응하게 될 것이다"고 말해 한일 핵무장론 검토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 회정리 ICBM 미사일기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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