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8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13만 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5만 건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7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도 당초 16만4000건에서 15만9000건으로 하향조정됐다.
다만 8월 실업률은 예상대로 3.7%를 가리키며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시급은 전년비 3.2%, 전월비 0.4% 올라 전문가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높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제조업이 3년 만에 경기 위축세를 가리키고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악화하는 등 경기침체 경고등이 켜지면서 투자자들은 이날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미국 투자사 로버트W베이드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연준의 이달 0.25%포인트 금리인하 전망을 거의 보장하고 있다"며 "이번 고용지표는 이런 전망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하루 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연준 정책위원들의 공개 발언을 토대로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