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특수강 가공사업 통합 재편… ‘시너지 확대’ 기대

2019-09-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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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이 특수강 소재에 이어 가공 사업을 통합해 재편한다. 스테인리스 부문을 강화해 중국 기업과 JV(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중국 정밀관 시장에 진출한다.

세아그룹은 6일 세아특수강이 세아메탈을 자회사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또 투자법인인 HPP가 보유한 스테인리스 정밀기술 제조사업부문(CTC)을 세아창원특수강 자회사를 통해 양수한다.

우선 세아특수강은, 스테인리스 와이어 중간가공사업을 영위하는 세아메탈을 자회사로 인수한다. 인수는 세아홀딩스가 보유한 세아메탈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 금액은 387억원이다.

세아그룹측은 “주요 수요산업의 불황 및 철강 시장 침체 장기화, 거대경쟁사의 선재가공사업 진출 등으로 세아특수강과 세아메탈은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었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동력과 생존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 인수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세아특수강, 세아메탈은 모두 특수강 소재 후가공 사업을 영위한다. 기본 공정이 유사한 만큼 합병이 이뤄지면 사업 운영 시 상당부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통합을 통해 다양한 특수강 소재 후가공 제품의 폭넓은 포트폴리오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상호간 연구개발(R&D), 생산, 영업 노하우 공유 등 다방면에서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고객 가치 창출 및 마케팅 기회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중복되는 제품에 대한 원재료 공동 구매와 통합 운영으로 원가 절감효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PP의 CTC 부문은 세아창원특수강의 자회사인 씨티씨가 양수한다. CTC가 파이프 및 튜브 후가공 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아창원특수강은 스테인리스 강관 모재(소재 금속)를 정밀관 으로 제조할 수 있는 다운스트림 기반을 갖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세아창원특수강의 CTC부문 인수는 중국 합작투자법인 설립을 통한 중국 정밀관 시장 진출’에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 정밀관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가공 기업인 ‘신척실업그룹’과의 합작투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합작은 신척실업그룹의 튜브 가공 자회사 지분 및 자산을 합작투자법인이 매입하는 방식이다. 세아창원특수강과 신척실업그룹이 각각 51대 49 비율로 지분을 보유하고 경영권은 세아창원특수강이 갖는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작투자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스테인리스 정밀관 사업 기반을 빠르게 마련하고, 현지 원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세아그룹은 “그룹 차원의 전략적 사업구조 재편을 통하여 신규 성장기회를 꾸준히 발굴하고 고객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으로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세아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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