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조선시대 남계서원 '세계유산등재 인증서' 받아

2019-09-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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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표 서원 건축 유형

서울시 한국의 집 취선관에서 열린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에서 서춘수 함양군수(좌)가 정재숙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세계유산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함양군 제공]



경남 함양군은 5일 서울시 한국의 집 취선관에서 열린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에서 서춘수 군수가 정재숙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세계유산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함양 남계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함양 남계서원을 비롯해 대구 도동서원,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 9곳이다.

서춘수 군수는 “우리 남계서원이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는 유산으로 인증 받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남계서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온전히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보존 관리에 힘을 쏟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경남에서 유일하게 문화유산에 등재된 함양 남계서원(灆溪書院)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건립된 서원이다. 1552년(명종 7)에 개암(介菴) 강익 선생이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일두(一蠹) 정여창(1450~1504) 선생을 제향하기 위해 창건됐다. 서원 앞의 시내 이름을 따 ‘남계(灆溪)’로 사액 받은 조선 2번째 사액 서원으로 조선시대 서원의 건축 유형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또한 오늘날까지 현존하고 있고 제향, 강학, 교류공간을 종축에 배치한 최초의 서원이자 ‘전학후묘’ 전통서원 건축유형을 대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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