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왕실의 다과와 궁중 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국악공연을 즐기며 궁중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행사에서는 계절과 절기에 맞는 다양한 재료로 구성된 궁중병과를 선보인다. 우유와 쌀로 만든 조선왕실의 대표적인 보양식인 ‘타락죽’, 임금의 탄신일에 반드시 올렸던 ‘두텁떡’이 올라가고, 가을 제철을 맞은 ‘곶감’과 ‘삼색 송편’, 국화차 등이 준비된다.
경복궁 흥례문으로 입장한 참가자들은 소주방에서 조선 왕실 진상품이었던 왕골 방석에 앉아 나주소반에 다과상을 받게 된다. ‘원행을묘정리의궤’(1795년, 정조 19년, 조선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책) 속 야다소반(궁중고임상)과 모형도 감상할 수 있다.
하반기 행사에는 고궁 한류문화 창출을 위해 외국인 대상 행사를 시범 운영하고 외국어(영어) 행사가 진행되는 22일·23일·25일(총 3회, 매일 오후 7시)은 내국인 참여가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