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LG전자 "듀얼스크린2 전작보다 좋은 결과 낼 것"

2019-09-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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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독일 베를린 IFA 2019서 첫선

전면 알림창·프리 스탑 힌지 장착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19'에서 모델들이 'LG V50S 씽큐(ThinQ)'와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듀얼스크린 신제품에 고객의 목소리를 많이 담았다. 전작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윤동한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IFA 2019'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LG V50S 씽큐(ThinQ)·듀얼스크린 사전 공개 행사'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LG전자는 앞선 제품인 'LG V50 ThinQ'의 인기가 뜨거웠던 만큼 한 단계 개선된 신제품으로 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 고객 목소리 적극 반영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신제품에 실제 사용 고객들의 목소리를 적극 담았다.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전용 액세서리다. LG전자는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이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LG전자가 1세대 듀얼스크린 사용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약 45%의 고객이 듀얼 스크린 외부에 알림창이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고, 25%는 고정 각도의 조절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전면에 2.1형 크기의 알림창을 탑재했다. 전면 알림창은 사용자가 LG 듀얼 스크린을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상태, 문자·전화 수신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또 '360° 프리스탑' 기술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어느 회전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된다. LG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1세대 듀얼 스크린은 0°, 104°, 180°의 각도에서만 고정해 사용이 가능했다. 
 

윤동한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상품기획담당 상무가 5일(현지시간) 'LG V50S 씽큐(ThinQ)'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지문인식·네이버 웨일 등 편의성 높여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사용자는 듀얼 스크린을 뒤쪽으로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의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진다.

또 듀얼 스크린의 화면을 스마트폰과 동일한 6.4형으로 탑재했다. 앞선 제품은 듀얼스크린은 6.2형, 스마트폰은 6.4형으로 크기가 달라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생태계 확장을 위해 이동통신사는 물론이고 게임, 인터넷 미디어서비스(OTT)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네이버와의 협력이다. LG전자는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신제품에 탑재했다. 웨일 브라우저는 두 개의 창을 왔다 갔다하며 탐색해야 할 때, 한번에 여러 검색 결과를 빠르게 확인해야할 때 유용하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할 경우 여러 품목 중 한 제품을 선택하면 상세 페이지가 듀얼 스크린에 뜨게 된다. 또 원문과 번역문을 한 번에 띄워놓고 비교도 가능하다. 

◆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 

V50S ThinQ는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후면 카메라에 버금가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했다. 또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능도 담았다. 고객이 동영상 촬영 중 이 기능을 실행시키면 V50S ThinQ에 탑재된 고성능 마이크의 감도가 극대화되며 생생한 소리를 담는다. 

또 듀얼 스크린이 조명 역할을 해주는 '반사판 모드'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준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고, 조명의 색감까지도 조절 가능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LG전자는 이 밖에 △1/480초 순간 포착이 가능한 'AI 액션샷' △야경, 구름 등 초고화질 저속 촬영이 가능한 '4K 타임랩스' △격한 움직임에도 흔들림을 잡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테디캠'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도 탑재했다.

신제품의 상단과 하단에 각각 동일한 출력의 1.2W(와트) 스피커를 탑재해 완벽한 밸런스의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다만 무게는 전작 대비 13g가량 무거워졌다. 윤 상무는 "전면알림창, 360° 프리스탑 힌지, 디스플레이 사이즈 등을 개선하다 보니 무게를 줄이는데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 연내 북미 등 글로벌 시장 출시 
LG전자는 신제품을 내달 국내를 시작으로 연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듀얼 스크린은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에 처음으로 출시되는 만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전작인 V50 ThinQ는 LG 듀얼 스크린 없이 북미 시장에 출시됐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검증된 폼팩터인 LG 듀얼 스크린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V시리즈와 G시리즈로 이원화해 출시한다. 한국은 V50S ThinQ, 해외는 LG G8X ThinQ로 선보인다.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제품은 5G를 지원하고, 해외는 4G 전용으로 출시된다.
 

LG V50S 씽큐(ThinQ). [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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