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지난해부터 신규 시장 창출 및 잠재 수요처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최근 급변하는 장례문화 및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AI 기반의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30·55인치 투명 OLED 패널을 활용해 선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초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추모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반 건물 내에서도 추모객들이 조상·가족들의 증강현실(AR) 영상을 볼 수 있는 봉안당이 곳곳에 설치되고 있고, 영국에서는 AI 기반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고인과 장례식에 참 석한 조문객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혁신적인 사례를 선보이는 등 추모 문화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국내 또한 3D 추모관, 인터넷 차례상이 등장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물리공간을 벗어나는 디지털 추모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온라인 추모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투명 디스플레이 기반 추모관은 투명 OLED 패널의 장점을 살려 고화질의 고인 사진과 영상을 재생해 심리적 위안과 소통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큰 차별점으로 평가된다. AI 기반 추모앱을 통해 누구든 쉽고 편하게 접속해 콘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 봉안당에서 모두 사랑하는 고인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새로운 추모 문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추모앱은 업로드한 사진, 영상 등을 AI 생성이미지로 표출돼 조문객에게 심리적 위안과 고인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기리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설치 지역인 청양군은 최근 이용객 증가, 추모 공간 효율적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봉안당을 신축하는 등 선진 추모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세계 유일 양산 중인 투명 OLED 패널, CES·IFA 등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마이크로 LED 투명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의 신개념 기술을 누구도 쉽게 생각지 못한 일상생활 속 문화와 융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