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산업계의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이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영국의 탄소국경세 도입 발표, 미국은 미국 판 CBAM 법안을 검토하는 등 디스플레이 주요 수출국 중심으로 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수출제품의 온실가스 정보요구와 탄소세 부과 등 탄소규제가 하나의 새로운 무역장벽이 돼가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수출 중심인 디스플레이 업계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응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평균 10%이상 감축 등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 중이다.
패널기업은 친환경 대체가스 개발, 재생에너지 전환 등의 자체노력 뿐만 아니라 공급망 관련 협력기업의 탄소 배출 관리에도 힘쓰고 있지만, 2~3차 협력업체의 데이터 확보‧관리의 채널부재와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다. 소‧부‧장 기업은 규제 이해 부족과 인력‧시스템 등 탄소 관리체계 미비로 탄소배출량 산정에서조차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탄소중립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 및 소‧부‧장 기업에게 정부의 탄소중립 지원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글로벌 탄소 무역장벽 대응전략 마련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에너지‧환경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머지않아 미국에도 탄소세가 도입될 것"이라며 "공급망 분야까지 글로벌 탄소규제가 적용됨에 따라 디스플레이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의 공급망 탄소중립 지원 정책은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향후 디스플레이 기업과 함께 공급망 분야 탄소배출량 산정을 위한 표준양식 마련,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3자 검증도 추진해 소부장 기업의 탄소무역장벽 대응을 적극 도울 예정"이라며 "앞으로 정부의 공급망 탄소중립 전략 정책 이행에 적극 동참해 민-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