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작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구상으로, 한국·북한·중국·러시아·몽골·일본 등 동북아시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해 동아시아 평화기반 구축과 공동 번영을 위해 철도를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및 경제협력 사업을 이행하는 국가 간 협의체다.
국토부는 그간 국제철도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설립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외교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공동체 참여국의 정부 대표단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첫 공식 국제세미나로서 의미가 있다.
세미나에는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 바트볼드 산다크도르지 몽골 도로교통부 차관, 옌허시양 중국 국가철로국 총공정사 등 대상국 정부 관계자 및 일본 ERINA(Economic Research Institute for Northeast Asia), 중국 요녕대학교, 세계은행(World Bank) 및 GTI(Great Tuman Initiative) 등 각 국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세계은행 철도솔루션팀 리더인 마사 로렌스가 지역 통합과 철도물류의 역할을, 한국개발연구원 김강수 박사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세부구상안과 공동체 실현을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제했다.
또 패널 토론에서는 엄구호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각 국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 등 9명이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수립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그 실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경욱 차관은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즈음해 개최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세부구상과 설립 이행방안을 공동체 참여국 대부분이 모인 가운데 대외에 공유하고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공식 국제행사로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 실현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하고, 추진사업에 대한 타당성 분석, 재원조달방안 강구 등 추가적 연구를 거쳐 올해 말까지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 이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