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8월말까지 등록된 반려동물은 총 11만2484마리로 등록되지 않은 수까지 합치면 약 17만 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지역에는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단 한곳도 없다.
이 때문에 인천에서 반려동물이 죽는 경우 장례를 치르기 위해서는 김포시나 시흥시, 멀게는 수원시까지 원정화장을 떠나야 하는 실정이다.
그렇지 않으면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의 사체를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어 폐기물로 처리하면서 수십년간 가족처럼 같이 살아왔던 반려동물을 쓰레기처럼 처리할 수밖에 없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지난 2014년과 2016년 부평에서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을 추진했지만 부지확보와 주민 반발로 모두 무산되면서 반려동물 장례시설건립을 아직도 못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에서는 주민반발이 워낙심해 건립계획을 세웠음에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은 인천시가 반려동물 장례시설마련에 더욱 적극적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