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특허청에 따르면 수상 태양광 발전 관련 특허출원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연간 20~30건, 2014년 49건, 2015년 74건, 2018년 103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만도 54건이 출원됐다. 2010년부터 2019년 6월까지 모두 492건이 출원됐다.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 규모 확대 정책 등으로 지난해부터 특허출원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상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물 위에 발전설비를 띄우는 부력체와 이를 고정하는 계류 장치를 필수적으로 갖춘다. 기술별로는 부력체와 프레임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260건(53%), 계류와 고정 45건(9%), 발전설비의 이동과 회전 37건(8%) 등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이 절반을 넘은 262건(53%), 개인이 141건(29%)이 80%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대학·연구소가 35건(7%), 공기업 34건(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출원이 많은 이유는 수상 태양광 발전 관련 출원이 다양한 설치 환경을 최적화하고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에 관한 것으로, 중소기업이나 개인의 창의적이고 유연한 아이디어가 발휘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분, 염분과 파도와 같은 발전 환경을 극복하고,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