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BGF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에도 상품매익률(매출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성장하고 있어서다.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5165억원과 영업이익 6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저마다 2.6%, 8.0% 늘어난 수준이다.
박상준 연구원은 "회사는 작년 상반기 전자담배 매출의 역기저 효과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비후오적인 기상 여건으로 올해 상반기 기존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역성장했지만, 꾸준한 점포 수 증가와 상품 매익률 개선을 통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사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선식품(FF)과 가정간편식(HMR)을 중심으로 일반 상품 비중 확대를 통해 전사 매익률을 개선시킨 점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3분기 비우호적인 기상 여건에 따른 기존점 부진도 일부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FF와 점내 조리 상품의 폐기지원금 등이 완화되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2.9%로 확정되면서 가맹점주 비용 증가 부담이 줄어든 점도 호재다. 박 연구원은 "업종내 편의점의 높은 상대적 매력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BGF리테일은 경쟁사대비 높은 일매출과 수익성으로 점주들과 재계약협상에 비교적 유리한 상황"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