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강 씨 측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며 고통받은 피해자들에게 어떤 말로 사죄를 해야 할지 두려운 마음"이라며 "피해자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씨 측은 이어 "부끄러운 일이지만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이런 증상이 왜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재판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토색 수의를 입은 강 씨는 내내 변호인 진술 내내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고 있다.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떨리는 목소리로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건 당일 체포된 강 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혐의를 인정했다.
강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7일 오후 2시 30분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