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케이(Brand K)를 띄워라."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과 정상회담 등을 통해 '극일(克日) 메시지'를 던졌다.
'태국의 4.0 정책·동부경제회랑'과 '한국의 신(新)남방정책'을 연계, 혁신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이는 일본발(發) 경제 보복의 대응책인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맞물린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양국 3대 경제협력 비전의 하나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타결 등 '공정한 자유무역 질서'를 꼽았다. 자유무역주의에 역행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을 겨냥한 셈이다.
◆한·태 비즈니스 포럼, 최대 규모··· 삼성·현대 등 참석
문 대통령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신산업 분야 혁신발전 및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양국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3대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양국 정상이 기업인 행사에 공동으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대 경제협력 비전의 핵심은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한류 공동체 형성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질서 확립 등이다.
문 대통령은 태국 4.0 정책과 정부의 3대 핵심 신산업(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을 언급, "미래차·로봇·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양국의 혁신 역량과 기술력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4.0 정책은 경제·사회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중장기 국가발전 계획이다. 동부경제회랑은 3개 지역(방콕 동남부 촌부리·라용·차충사오)의 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10대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태국투자청(BOI)이 공동 주최한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경제협력 이후 최대 규모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2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브랜드 K' 론칭 행사··· 韓중기 진출 속도↑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열린 양국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에는 양국 기업 42개사(우리 기업 32·태국기업 10)가 참여, 디지털라이프와 미래차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 '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도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론칭 행사 축사를 통해 "K-뷰티 등 40여개 중소기업 제품들이 '브랜드 K'라는 국가인증 상표를 최초로 달고 이곳에서 첫선을 보인다"며 "(이는) 양국 경제협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군사·방산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방콕 총리실에서 한·태국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언론발표에서 "세계 세 번째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개발한 한국이 태국이 추진 중인 가속기 구축사업에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도 체결했다.
4차 산업혁명 공조도 재확인했다. 쁘라윳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5세대(5G) 이동통신 최초 도입을 거론, "존경스러울 정도"라고 전했다. 양국은 물 관리 협력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양 정상은 한류를 매개로 회담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쁘라윳 총리가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 봤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내가) '태양의 후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답했다. 이틀간의 태국 순방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3일 미얀마로 향한다.
'태국의 4.0 정책·동부경제회랑'과 '한국의 신(新)남방정책'을 연계, 혁신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이는 일본발(發) 경제 보복의 대응책인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맞물린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양국 3대 경제협력 비전의 하나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타결 등 '공정한 자유무역 질서'를 꼽았다. 자유무역주의에 역행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을 겨냥한 셈이다.
◆한·태 비즈니스 포럼, 최대 규모··· 삼성·현대 등 참석
3대 경제협력 비전의 핵심은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한류 공동체 형성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 무역질서 확립 등이다.
문 대통령은 태국 4.0 정책과 정부의 3대 핵심 신산업(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을 언급, "미래차·로봇·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양국의 혁신 역량과 기술력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4.0 정책은 경제·사회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중장기 국가발전 계획이다. 동부경제회랑은 3개 지역(방콕 동남부 촌부리·라용·차충사오)의 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10대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태국투자청(BOI)이 공동 주최한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경제협력 이후 최대 규모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2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브랜드 K' 론칭 행사··· 韓중기 진출 속도↑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열린 양국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에는 양국 기업 42개사(우리 기업 32·태국기업 10)가 참여, 디지털라이프와 미래차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 '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도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론칭 행사 축사를 통해 "K-뷰티 등 40여개 중소기업 제품들이 '브랜드 K'라는 국가인증 상표를 최초로 달고 이곳에서 첫선을 보인다"며 "(이는) 양국 경제협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군사·방산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방콕 총리실에서 한·태국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언론발표에서 "세계 세 번째로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개발한 한국이 태국이 추진 중인 가속기 구축사업에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도 체결했다.
4차 산업혁명 공조도 재확인했다. 쁘라윳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5세대(5G) 이동통신 최초 도입을 거론, "존경스러울 정도"라고 전했다. 양국은 물 관리 협력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양 정상은 한류를 매개로 회담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쁘라윳 총리가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 봤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내가) '태양의 후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답했다. 이틀간의 태국 순방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3일 미얀마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