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일 “정체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2일 제주도와 남해안, 남부지방까지 비가 내리기 시작해 3일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도까지 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는 주말인 오는 7~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수량은 적지 않은 수준이다. 이번 비가 ‘가을장마’로 불리는 이유다. 2일과 3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 30~80㎜에 달한다. 남해안 지역에 많은 곳은 120㎜ 이상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과 경북 20~6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도, 울릉도·독도 5~30㎜다.
가을장마는 9월 중순 차가운 북서쪽 대륙고기압이 세를 확장하면서 남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27~29일 3일간 제주 189.4㎜, 서귀포 212.3㎜ 등의 폭우가 내린 바 있다. 이는 올해 장마 평균 강수량인 291㎜과 유사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