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3차 장외집회...“나라 살리는데 목숨 바치겠다”

2019-08-3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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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한심한 정권' '실패한 정권' 규정

자유한국당은 31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3차 장외집회를 열었다.

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비롯해 선거법 개정안 강행처리, 미군기지 조기반환 추진 등을 두고 대여 공세를 펼쳤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살리자 대한민국! 文정권 규탄 집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한심한 정권’, ‘희한한 정권’,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했다.

황 대표는 “경제는 무너졌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안보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하지 않겠느냐.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에 제 목숨을 바치겠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정부는 대놓고 한미동맹을 파기하겠다고 한다”라며 “동맹은 생명줄로, 이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지명 철회를 하는 게 도리인데도 여당과 청와대는 (내달 2~3일에) 가짜청문회를 열고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들고 일어섰다”며 “이런 맹탕 청문회를 우리가 받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지금 민주당과 유시민, 그런 사람들은 조국을 반대하면 전부 악당으로 몰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60%가 악당이 된 것”이라며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영화를 만들자. 시즌1은 ‘조카이 캐슬’, ‘웅동캐슬’, 시즌3는 ‘조국 펀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집회를 마치고 지하철 경복궁역부터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하며 ‘조국은 사퇴하라’, ‘압수수색 피의자가 법무부 장관이 웬 말이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민센터 앞에서는 애국가를 4절까지 합창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에 5만여명이 몰렸다고 추산했다. 다음 주말에도 서울에서 같은 이름의 장외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구호 외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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