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의 업황BSI는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하락한 68이었다. 비제조업도 2포인트 하락해 70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BSI(68)는 신차 판매 증가로 자동차가 8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전기장비가 각각 11포인트, 8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5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포인트 하락한 78, 중소기업이 7포인트 하락한 59를 보였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4포인트씩 빠졌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0를 나타냈다. 숙박업은 휴가철 등 계절요인의 영향을 받아 14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국내외 수요 감소 우려로 도소매업이 3포인트 하락했고, 부동산업도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 따른 심리 위축으로 10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기업들은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9월 업황전망BSI는 72로,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