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아세안(ASEAN) 국가인 태국·미얀마·라오스에서 온 유학생들을 만나 "신남방정책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다음 달 1~6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태국·미얀마·라오스 3국을 방문한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행사가 아세안 3개국 순방을 앞두고 순방국가에 대한 관심을 표하고 이들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의 생각을 경청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의 인사말인 '싸왓디카'·'싸바이디'·'밍글라바'라고 말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한국을 알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한국의 미래 가능성을 신뢰한 선택"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번 순방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아세안 10개국을 들르게 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 대통령이 취임 2년 만에 아세안 10개국을 방문하는 것은 역대 최초로, 한국과 아세안 각 나라의 관계가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여사는 또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의 목표는 사람 중심으로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공동체"라면서 "여러분은 한국과 아세안의 가교이자 신남방정책이 향하는 공동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후 김 여사는 보름 내로 다가온 추석 명절에 대해 설명하며 준비해 간 송편을 유학생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간담회를 마치며 "여러분이 한국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자국을 위해 노력하기도 하겠지만 한국을 위해서도 많이 노력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여러분은 본국의 자산이자 한국의 자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