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안면 인식 기술 개발업체 매그비 테크놀로지(Megvii Technology, 北京曠視科技)가 홍콩거래소(HKEX)에 신규 주식 공개(IPO)를 신청했다. 상장이 결정되면, 지난해부터 허용된 차등의결권주(Dual Class Stock)를 발행하는 세 번째 상장기업이 될 전망이다. 26일자 신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매그비 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으로 최대 10억 달러(약 1053억 엔)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달자금은 인재채용 및 연구개발(R&D) 강화, 데이터 센터 건설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상장 주간사는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씨티은행 등 3사가 맡는다.
2011년에 창립한 매그비 테크놀로지는 클라우드 상 안면 인식 기술로 본토 시장의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전자상거래 최대업체인 알리바바 그룹(阿里巴巴集団)과 동 그룹 산하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 알리페이(支付宝)를 운영하는 앤트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Ant Financial Services Group, 螞蟻金融服務集団)이 출자했다.
매그비 테크놀로지의 올 6월 중간 결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9억 4800만 위안(약 140억 3600만 엔). 손익기준으로는 여전히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