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부곡동 일대 악취를 줄이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악취 측정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악취 실태조사와 함께 이곳의 악취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업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등 행정력을 총집중하고 있다.
실태조사 용역은 지난 6월 시작돼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부곡동 악취 영향권 내 주민 17명으로 구성된 악취용역 주민참여단과 함께 부곡동과 유하동 일대 사업장을 방문해 기초자료를 수집 중이다.
시는 악취빈도 분석, 악취확산 모델링, 악취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전조사, 드론을 이용한 악취 측정 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악취 개선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악취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업환경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경남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부곡동 27곳, 진영읍 3곳 등 30개 사업장을 방문해 악취발생원 확인, 시설 성능 및 관리상태 점검, 악취 측정 등을 실시했다. 이어 사업장의 고충을 청취해 사업장의 현장 상황에 맞게끔 시설관리 요령과 악취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1차 지원을 받은 사업장 중 정밀점검을 원하는 4개 업체는 공정별 악취측정, 풍량확인, 연막실험 등 악취 저감 기술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시설 개선이 필요한 사업장은 소규모 방지시설 및 기업환경시설 개선자금 이자보조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사업장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자발적 시설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 밖에 시는 악취 발생 사업장의 악취오염도 검사를 확대한다. 부곡동 공업지역은 분기당 1회 악취검사를 하고 있고 진영본산 준공업지역은 경남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악취오염도 조사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에만 31개 사업장에서 55건(부곡동 19, 진영읍 26, 기타 10)의 검사를 실시해 기준을 초과한 사업장에 개선권고 12건, 조치명령 4건의 행정처분을 내려 악취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업환경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의 환경관리 능력을 키우고 방지시설의 자율적인 개선으로 악취 근절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