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새벽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올해 9번째 도발이자 이달 들어 5번째 발사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아침 함경남도 선덕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면서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때마다 일본보다 한국 합참의 발표가 빨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의 이례적인 발빠른 대응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결정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이 지난 20일 종료된 상황에서 또 다시 발사체를 발사한 이유는 미국의 대북제재 유지 기조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트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전날 담화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최근 언론 인터뷰를 비난하면서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 따위를 가지고 우리와 맞서려고 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