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은 이날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 이날 아침 함경남도 선덕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가장 잦은 미사일 시험을 단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사체 발사는 이달 들어 5번째, 올해 들어 9번째 발사에 해당한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의 종류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7시 전에 북한이 동부 지역에서 동해를 향해 복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발사체가 일본 영역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의 이날 발사체 발사는 북한이 그간 무력시위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거론해 온 한미 연합연습이 종료된 상황에서 강행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한미 연합연습이 끝난 뒤에는 발사체 도발을 중단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언론은 북한의 이날 도발이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하기로 한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라는 데 주목하면서, 한일 갈등이 악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한미일 3국의 협력을 흔들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