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투자증권에 뿔난 인천효성도시개발 철거민 비대위,이번에는 롯데건설에서 시위

롯데건설 본사앞에서 시위중인 인천효성지구 도시개발공사 철거민 비상대책위원회와 거주민 연합회주민들 [사진=비대위]

한국투자신탁의 막무가내식 PF심사로 잔뜩 뿔난 인천효성지구 도시개발공사 철거민 비상대책위원회와 거주민 연합회(이하 비대위)가 이번에는 롯데건설 앞에서 사업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국투자신탁이 롯데건설과 함께 이번 사업에 전후사정을 꼼꼼히 살피지도 않은채 공동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이 때문에 자신들이 죽게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비대위 100여명은 22일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소재 롯데건설 본사에서 “효성지구 철거민 550가구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대책마련과 공매토지를 불법으로 낙찰받은 JK개발에게 수천억원의 PF대출을 중단하라”며 집단시위를 벌였다.

비대위는 “각종문제가 있는 JK개발에게 롯데건설이 △500억원 직접투자 △사업비 PF대출 60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 까지 심의하고 있다”며 “롯데건설의 임원들이 자신들의 영업실적을 높이기에만 혈안이 되어 효성도 현장 및 JK개발의 불법토지매매 계약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충분한 논의나 검토없이 사업에 참여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박스권 증시에… '탄소배출권'으로 돌파구
• 최승순 도의원, 강원인재원 인재육성기금 예치 개선 요구

비대위는 또 “한국투자증권과 롯데건설에서 불법으로 낙찰받은 회사에게 수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하여 공매토지의 잔금을 지급하게 되면 JK개발은 철거민들에 대한 이주보상도 없이 명도소송으로 철거민을 길거리로 내몬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이렇게 생존권이 걸린 시급한 상황에서 롯데건설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강력한 항의집회를 하고 있는 것은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마지막으로 “ 생존권이 걸린만큼 우리 비대위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투와 롯데건설을 저지할 것이며 이일에 목숨이라도 걸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