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와 경기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고 서울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GTX(수도권 광역급행노선)-B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이로써 GTX-A, B, C 세 개 노선 모두가 예타를 통과해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충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연수구을)실은 GTX-B노선이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B/C(비용 대비 편익)값은 1.0, AHP(종합평가)는 0.540을 각각 확보해 예타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부터 서울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80km 구간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이다. 사업비만 총 5조90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예타를 통과하면, 내년 착공 후 2025년에서 2027년 사이에 개통될 전망이다. 완공 이후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GTX-B노선은 이르면 2027년에야 개통하는 만큼 그 전까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송도↔영등포·여의도·마포 공덕을 향하는 1노선과 송도↔송파, 문정, 잠실, 삼성 등을 향하는 2노선, 송도 6.8공구↔사당, 방배, 강남, 역삼을 향하는 3노선 등 총 3개의 신규 M버스 노선 신설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부평갑)은 "부평은 경인선, 인천1호선, 서울7호선에 이어 GTX-B가 연결되어 인천 교통 1번지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다"며 "송도를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과의 접근성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였고, 이제 그 숙제가 해결된 만큼 송도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될 거라 자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