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18일 "서울 서부선과 위례과천선의 안양권 연장을 추진해 교통편의를 강화하고, 시청사 부지의 미래 신성장 기업유치와 평촌신도시 재정비 추진에도 활력을 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최 시장은 "안양시는 기존 경부선(1호선)·과천선(4호선)과 추진 중인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안산선 등 총 6개 철도가 지나는 수도권 대표 철도거점"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최근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위해 ‘서울 서부선·위례과천선의 안양권 연장’ 건의서를 도에 전달한 상태로, 경기도가 이번주 중 각 지자체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 할 예정이다.
최 시장이 제안한 서울 서부선 안양권 연장은 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기존 새절~서울대입구까지 철도노선을 비산동(안양종합운동장)~평촌신도시까지 확장 연장하는 사업이다.
연장되는 노선은 12.8킬로미터(㎞)로, 사업비는 약 1조688억원(국비70%, 지방비30%)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건의 한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은 정부과천청사와 송파 법조타운,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기존 노선에 안양 비산동을 경유해 KTX광명역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경유로 연장되는 노선은 14.7킬로미터(㎞)로 사업비는 약 1조9356억원(국비70%, 지방비30%)이 예상되고 있다고 최 시장은 귀띔했다.
양 노선의 안양권 연장은 현재 서울권 진입을 위해 관악산을 우회하는 교통체계를 개선, 서울대(입구)까지 10분대, 여의도까지 20분대, 신촌 등 강북 방면까지 30분대로 통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사 중인 GTX-C노선, 월곶판교선·인덕원동탄선 등과 연계되면서 철도교통의 이용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이로 인해 도로교통 혼잡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최 시장은 지난해 3월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서울 서부·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을 위한 기술적 검토와 경제성을 고려한 최적노선(안)을 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