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방한 외래객, 일본만 감소한 이유는?

2019-08-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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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지난 10년간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 수는 비약적으로 증가했지만 일본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찾았던 방한 외래객수는 지난 2009년 782만명보다 753만명 는 1535만명으로 집계됐다. 수치로 따지면 96.3%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2009년 134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았고, 10년이 지난 2018년에는 무려 256.8% 증가한 479만명에 달했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금한령 조치에도 불구하고 증가한 이유는 정치적 영향을 덜 받는 20대 개별관광객 수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479만 명)을 비롯해 일본(295만 명), 대만(111만 명), 미국(97만 명), 홍콩(68만 명) 등 상위 5개 국가는 전체 방한 외래객 수의 68.5%를 차지했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지난 10년간 이들 상위 5개국 국가 중 4개 국가의 방한 관광객 수가 급성장했지만 일본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이다.

지난 2009년 305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으며 방한 외래객 수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일본의 경우 2018년 294만명으로 3.4% 감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 양국관계가 악화된 것이 일본인 관광객 감소의 원인"이라면서 "지난해부터 민간 교류 활성화로 인해 방한 일본인 수요가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를 둘러싸고 불거진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다시 경색관계로 돌아선 만큼 수요가 언제쯤 회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한편 2009년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51~60세가 62만여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2018년에는 21~30세가 74만여명으로, 50대 중심에서 20대 중심으로 주요 방한 연령층이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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