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변중석 여사 12주기…범현대가 청운동 자택에 집결

2019-08-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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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동 자택에 들어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류혜경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 12주기를 맞아, 16일 범(汎)현대 일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제사는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소재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서 치러졌다.

범현대가가 청운동에서 제사를 지낸 것은 정 명예회장의 14주기였던 2015년 3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이는 본격적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체제를 알리는 행보 중 하나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청운동 자택을 증여한 바 있다.

현대가 가족들은 제사를 1시간 앞둔 6시 전후로 서서히 청운동 자택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전일 폭염과 달리, 21도까지 떨어진 청운동 날씨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손님들을 반겼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오후 6시9분경 아내 정지선씨와 제네시스 G90을 타고 나타나 손님맞이를 준비했다.

이어 오후 6시24분경 정주영 회장의 조카인 정몽진 KCC 회장 일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6시25분 도착한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취재진에게 정중한 인사를 건넨 뒤, 자택으로 들어섰다.

이후 오후 6시30분 정문선 현대비엔지스틸 부사장, 33분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34분 정대선 비에스엔씨 사장, 36분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37분 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 39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40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45분 정성이 이노션 고문 순으로 제사에 참석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사진=류혜경 기자]

6시46분 청운동 자택에 도착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취재진이 있는 곳부터 차에서 내려 50m 가량을 걸어가며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다. 많이들 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제사 시작 직전인 46분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49분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도 서둘러 자택으로 들어섰다.

이들은 모두 제네시스, 카니발, 팰리세이드 등 현대·기아차의 차량을 타고 들어섰다. 대부분 검은색 정장 차림, 며느리는 한복으로 복장을 통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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