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95억8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는 출범 2년여 만에 반기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금융권에선 올해 카카오뱅크가 연간 기준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금융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며 수신 및 여신 고객을 끌어모은 점이 주효했다. 최근 1초 완판 기록을 세운 '26주 적금통장'을 비롯해 모임통장, 전월세대출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1000만 고객을 달성했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최대주주로 오를 수 있게 된 만큼 성장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금융위원회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지분을 34%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