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림부 장관 후보자, 재산 17억원 신고…29일 인사청문회 실시

2019-08-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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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 청문요청안 접수

정통 농식품 분야 전문 관료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가족 재산으로 모두 17억4575만8000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세종시 소재 아파트(3억400만원)와 경기도 과천의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10억7385만7000원)을 보유했다.

예금액은 4565만원이다. 임대채무는 세종시 소재 아파트에 대한 전세보증금 1억8000만원, 금융채무는 5억2828만원이다. 보유 차량은 2016년식 제네시스(3386만원) 1대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임차권(5억원)과 2009년식 골프(628만원)와 2018년식 코나(1649만원) 등 자가용 2대를 보유했다. 배우자의 예금액은 4억4592만원이다. 장남과 장녀의 예금액은 각각 2662만원, 135만원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1988년 육군 소위(석사장교)로 전역했다. 김 후보자의 장남은 병역 검사에서 7급 재신체검사대상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017년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에서 빠졌다.

김 후보자의 범죄경력은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됐다. 대구 출신인 김 후보자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농업경제학 석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986년 행정고시(30회)에 합격해 이듬해부터 행정사무관으로 농림부 근무를 시작한 뒤 식량정책과장, 대변인, 식량정책관, 식품산업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농림부 차관으로 임명돼 지난 5월 퇴직할 때까지 농식품부에서 내리 관료 생활을 했다. 대통령표창(1995년)과 우수공무원 홍조근정훈장(2012년)을 받은 이력도 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 “김 후보자는 1987년 행정사무관으로 농림수산부에 입문해 지난 5월 퇴직까지 약 32년간 농식품 분야에서 공직생활을 했다”며 “이 분야 전반에 대한 정책경험과 다양한 농정현안에 대한 업무 경력을 쌓은 농식품 분야 전문 관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농업과 농촌 일자리 창출, 공익형 직불제 개편, 국민 먹거리 안전 강화 등 당면한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농업·축산·식품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등 사람 중심의 농정개혁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오는 21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29일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된 김현수 전 차관이 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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