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더바우트]
제57대 천도교 교령인 저자가 올해 교령 취임 1년 전 우즈베키스탄 고대도시 히바에서 부하라와 사마르칸트를 거쳐 타슈켄트까지 일주일 여정을 담은 기행 에세이다. 히바 토성의 성곽,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압 벽화의 ‘고구려사신도’ 등에서 우리 민족과의 인연을 되새긴다. 블라디보스토크에 1921년 설립된 천도교 교교의 교구장 김치보 선생을 소개하기도 한다. 동학농민운동 당시 조선 인구 1050만명 중 300만명이 동학교도일 정도로 교세가 컸던 가운데 광복 직후 백범 김구 선생도 천도교 중앙대교당을 방문해 “천도교 대교당이 없었다면 3.1운동이 없었을 것이고, 3.1운동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없었을 것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