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도심서 무차별 칼부림..1명 사망·1명 부상

2019-08-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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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 도심에서 한 남성이 저지른 무차별 칼부림에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여성 1명이 다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21세 남성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앞서 북미와 뉴질랜드에서 벌어진 테러에 관한 정보를 담은 USB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남성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는 등의 외침을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테러단체에 소속된 적이 없었으며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동기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다가 시민 3명에 의해 붙잡혔다. 용감한 시민들은 의자와 플라스틱 우유 박스로 용의자와 맞서 제압에 성공했다.

시민들은 2014년 시드니 테러를 떠올리며 공포에 떨었다. 당시 총으로 무장한 한 남성이 카페에 침입해 인질극을 벌이면서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13일 시드니에서 무차별 칼부림으로 부상을 입은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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