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루트메트릭스는 12일 '5G 퍼스트룩(First Look)' 시리즈 첫 번째 보고서를 통해 KT·LG유플러스·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이통 3사의 5G 성능을 비교한 결과 LG유플러스가 우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5G 퍼스트룩 보고서는 5G 네트워크의 성능을 소비자 관점에서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통3사 모두 5G에서 속도가 큰 폭으로 향상됐으며, 각 이통사 5G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은 4G LTE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에서는 LG유플러스는 △속도 △저지연 △데이터 안정성 모든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KT는 163.0Mbps의 5G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을 기록해 3사 중 가장 낮은 속도를 기록했지만, TV 프로그램을 하나 다운로드하는 데 불과 30초밖에 걸리지 않는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의 5G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은 286.9Mbps을 기록했다. TV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는데 18초 정도가 소요된다. 5G가 아닌 모드에서 SK텔레콤의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이 115.3Mbps, 소요 시간은 42초인 것을 고려하면 훨씬 빠르다.
프랜시스 시데코 IHS 마킷 테크놀로지 사업부 부사장은 "한국에서 우리가 확인한 5G 속도는 소비자의 데이터 경험을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하지만 5G에서 속도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안정성과 지연 문제도 중요하다. 한국의 이동통신 3사는 5G 시대가 이제 막 열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훌륭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