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9일 서소문로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 42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하고 134편의 후보작 중 보도 3편, 정규 2편, 특집 2편, 특별상 2편 등 분야별 총 9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보도분야 수상작에는 폐기물 포화상태로 인해 창고나 야적장에 무단 적치되고 있는 의료페기물 불법 보관 실태를 짚은 '예측불가 공포... 대구·경북으로 몰리는 의료폐기물(CJ헬로 대구방송)', 파래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땜질식 파래 대책... 오직 수거뿐(KCTV 제주방송)', 시에서 조성한 골든루트산업단지 지반 침하 문제를 짚은 '황금 뿌리의 땅 가라앉는다... 골든루트 산단 지반 침하, 왜?(CJ헬로 가야방송)'가 선정됐다.
정규분야 수상작에는 생활하수가 모이는 악취 터미널로 변모한 반포천의 오염 원인과 해결방안을 지적한 '박해열의 아지트 - 반포천 민낯, 천(川)의 얼굴(현대HCN 서초방송)', GTX-A 노선 착공으로 대규모 지하도로가 관통 예정인 구로구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심층 조사한 '집중토론 우리지역 이슈를 말하다 - 지하대심도 주민은 불안하다(딜라이브 구로금천디지털OTT방송)'가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출품작 중 지역민 화합과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작품에 수여하는 특별상도 추가됐다. 특별상에는 보도분야 '천년의 여행, 법성포 단오제(씨엠비 광주방송)'와 특집분야 '악취 오염 건산천, 준비 안 된 채 복원됐다(티브로드 전주방송)' 두 작품이 선정됐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참신하고 깊이 있는 기획으로 지역사회 호평을 받는 지역채널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며 "24년간 잘 가꿔진 지역채널에서 탄생한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