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협약은 지난달 25일 유엔에이즈합동계획(UNAIDS)측이 ‘개발도상국에서의 결핵퇴치(AIDTB)’ 국제 프로젝트에 국립중앙의료원의 동참을 요청하면서서 성사됐다.
UNAIDS는 하버드 T.H.Chan 공중보건대학, 인도의학연구협회(ICMR), 인도국립결핵연구소(NIRT), 구글 클라우드(Goole Cloud),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과 공동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흉부 X선 영상 결핵 분류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은 의료부문 인공지능 기술의 사용성‧효율성을 높여 국제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결핵 진단 프로그램 확대 개발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공공보건의료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중앙의료원의 호흡기센터와 생명자원센터, 국제결핵연구소, 메사추세츠병원의 LMIC까지 4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결핵 진단 보조 AI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결핵환자의 흉부 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여 감염성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정확도‧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공공보건의료연구소장 겸임)은 “흔히 바이오헬스는 의료기술 혁신의 상업적 이해만 강조되고 있어 우려가 컸는데, 이번에 유엔기구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공공의료부문에 있어 첨단기술의 필요와 가능성에 대해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