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국제정치를 통찰하고 예견하는 법

2019-08-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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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국제정치와 투키디데스, 로버트 카플란 지음, 이재규 옮김, 김앤김북스

[김앤김북스]

25년간 ‘애틀랜틱’지의 해외 특파원으로 유럽과 발칸 반도, 중동 지역에서 25년간 활동하고 2008년 이후 뉴아메리칸 시큐리티 센터 선임연구원, 2009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책위원회 위원으로 2011년까지 활동한 로버트 카플란이 미래의 미국 지도자들을 위해 쓴 책이다.

저자가 지켜본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투쟁하는 세계에서 그는 현실주의자가 됐고 질서가 무너진 세계에서 무질서를 바로잡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지도자가 그에게 가장 도덕적인 지도자였다. 규범이 아니라 힘이, 선의보다는 적대감이 지배하는 세계, 집단안보와 자유로운 시장 접근이 점차 사라지고 지정학적 충돌과 보호주의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이념과 가치의 동맹 체계가 무너지고 불안정한 세력균형과 지정학의 세계가 되고 있다.

책은 투키디데스의 현실주의에 주목한다. ‘정의’가 아니라 권력과 이기심이 국가 관계를 지배하는 가운데 무분별한 힘의 사용이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경고한다. 마키아벨리가 제시하는 지도자의 도덕성에도 귀를 기울인다. 마키아벨리는 지도자의 도덕성은 의도나 방법보다는 결과에 의해 평가돼야 하며 아무리 선한 지도자라도 나라를 혼란과 위기에 빠뜨린다면 결코 도덕적인 지도자라 할 수 없으며 선과 결과를 얻기 위해서라면 악한 수단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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