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대단히 무모한 결정"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일정한 시한을 정해 현재의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협상할 시간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미국의 제안에도 응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본이 G20 회의에서 강조한 자유무역질서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