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된 관악역앞 지하보도는 엘리베이터 2대와 냉방장치가 들어서고, LED조명이 시설내부를 대낮같이 환히 비추는가 하면, 벽면에는 인근지역인 삼막마을 이모저모를 담은 타일벽화까지 장식돼 있다.
1994년 4월 개통, 25년 세월이 흐른 이 지하보도는 계단과 천장이 낡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했다. 또 계단통행이 여의치 않은 노약자, 임산부, 휠체어 및 유모차를 이용하는 교통약자 등의 경우 삼막삼거리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시는 이 같은 주민의견을 수렴해 지하보도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길 양편의 낡은 계단 두 곳을 철거하는 대신 엘리베이터를 신설하고, 조명개선에 아트타일의 벽체를 구성하는 등 편리성과 미관까지 고려한 스마트명품 지하보도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특히, 이 지역 명소 삼막마을의 전통을 담은 아트타일 벽체는 오가는 이들에게 힐링의 기회도 선사할 만하다.
최대호 시장은 “쾌적한 환경에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도로를 횡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는 지하보도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