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변정수 "창피한 무대지만 그것조차 도전"

'복면가왕' 사모님의 정체는 변정수였다. 2년 전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변정수는 '도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2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나이팅게일' 씨야 이보람을 꺾고 새롭게 가왕이 된 '노래요정 지니'에 맞서는 참가자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는 사모님과 김기사의 대결로,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로 흥 넘치는 트로트 무대를 꾸몄다. 대결 결과 김기사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사모님의 정체는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였다. 변정수는 "제게 도전이었다"고 웃으며 "10년 전 성대결절이 왔고 2년 전 갑상선암 수술을 했다"며 "가수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시련을 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면을 쓰면 자신감으로 부끄러움을 이겨내지 않을까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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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딸 둘이 미국에 있는데 절대 나가지말라고, 엄마는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망신 당하지 말라고 했다"며 "좀 흔들렸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변정수는 "제가 올해 46살 됐다"며 "창피한 무대지만, 그것조차도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의 아내나 엄마로서가 아니라 변정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무대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한민관, 방송인 곽정은, 래퍼 트루디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변정수.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