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지난 2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어린이 후원을 위한 나눔 공연 '꽃서트'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컴패션 홍보대사인 가수 션과 컴패션 후원자 악동뮤지션 이찬혁·이수현, 가수 팀이 출연해 공연을 선보였다. 진행은 허일후 아나운서가 맡았다.
가수 악동뮤지션 이찬혁과 이수현이 지난 27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한국컴패션 '꽃서트'에서 '오랜 날 오랜 밤'을 부르고 있다.[사진=한국컴패션 제공]
악동뮤지션은 '다이노소어', '오랜날 오랜밤', '기브 러브' 등 히트곡을 선보였다. 수현은 지난 2017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이사벨라(가나·7)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아이에게 직접 편지도 쓰고 후원을 하면서 저 또한 많은 위로와 따뜻함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호안(18)을 2년째 후원 중인 찬혁도 "멀리 있어서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어린이 후원에 함께하는 모든 분들 모두 가족과 다름없다. 오늘 이 자리에 마치 대가족이 모인 것 같다"고 했다.
가수 팀도 "오늘 꽃서트를 계기로 현재 후원 중인 처파카(태국·13)에게 편지를 통해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린이 꽃이 피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수 팀이 지난 27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컴패션 '꽃서트'에서 본인이 후원 중인 태국컴패션 어린이 '처파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한국컴패션 제공]
공연장 밖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꽃을 피우는 사이클링' 체험전이 진행됐다. 사이클링 누적 목표거리 2000㎞를 달성할 경우 바이오리더스, YB인터내셔널 등 기업이 1㎞당 1만원씩 후원금을 내는 방식이다. 후원금 2000만원은 전세계 가난한 환경에 놓인 청소년 10명의 컴패션 양육프로그램 수료를 위해 사용된다.
션은 "어린이들을 위해 함께 달려 주셔서 감사하다"며 "가난 때문에 꽃 피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여러분이 햇빛과 비가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