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에스퍼 신임 장관이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선서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스퍼 장관의 상원 인준과 임명으로 전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사퇴 이후 반년 넘게 이어져 온 미 국방부의 수장 공백 상태가 해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를 이끌기에 마크 에스퍼보다 더 자격을 갖춘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마크보다 일을 더 잘했던 사람도 없고 마크보다 (일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고 치켜세웠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상원 인준 표결에서 찬성 90에 반대 8 이라는 압도적 찬성표로 통과했다. 반대표를 던진 8명 중에는 엘리자베스 워런·카멀라 해리스·코리 부커 상원의원 등 민주당 대선주자 5명이 포함됐다.
에스퍼 장관은 "국방장관이 돼 역사상 최강인 군을 이끌게 된 것은 일생의 영광"이라며 “우리 군은 최근 몇년새에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 우리는 오늘 어떤 도전에라도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