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일본산 불매운동 한국 전역으로 확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모호한 이유로 시작된 무역 분쟁이 일본 전자제품과 의류, 일본 여행 등에 대한 한국인의 보이콧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산 제품 목록을 공유하며 한국산 대체재를 찾는 한국인이 늘고 있으며, 실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한국인 대부분이 일본 제품을 기피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신문은 "한국의 한 슈퍼마켓에는 소비자들의 구매를 막기 위해 일본산 담배가 비닐로 압축 포장돼 다른 바구니에 보관돼 있고, 아사히 삿포로와 같은 일본 맥주들 대신 한국산 맥주가 냉장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한국산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한국 분위기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인용해 “일본이 세 번째로 큰 수출시장인 한국을 분노시켰다”며 “일본 정부 당국자들은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하지 않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양국 모두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